사회
이 당선인 '의혹' 모두 무혐의
입력 2008-02-21 12:00  | 수정 2008-08-13 08:51
이명박 특검팀이 38일간 진행된 수사를 모두 마치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BBK와 상암 DMC 의혹 등 여러 의혹들에 대해 당선인이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수형 기자.

서울 역삼동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1) 특검이 이명박 당선인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 내렸죠?

기자1) 네. 그렇습니다.

정호영 특별검사가 오늘 오전 10시에 수사 결과를 직접 발표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난 검찰 수사 결과 발표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특검팀은 BBK 주가 조작과 상암 DMC 특혜 분양 과정에 당선인이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도곡동 땅 매입 과정과 다스 운영에도 특검팀은 이명박 당선인이 관여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앵커2) 그렇군요. 그렇다면 지난 검찰 수사에서 제3자의 것으로 보인다고 애매하게 결론이 내려졌던 도곡동 땅 이상은 씨의 지분은 누구의 소유로 결론났습니까?

기자2)

특검팀은 도곡동 땅이 이상은 씨의 소유가 맞다고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이상은 씨가 운영하는 목장과 관련된 여러 서류 등 제출된 서류들을 토대로 특검팀은 이상은 씨가 도곡동 땅을 살 수 있는 여력이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당선인이 개입한 사실도 없으며 김재정 씨와 이상은 씨의 소유이지 제3자의 소유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다스에 대해서도 같은 결정을 내렸는데요.

당선인이 개입한 사실은 없고, 이상은씨와 김재정 씨가 실제 대주주라고 결론 지었습니다.

앵커3) 그렇군요. 그럼 또다른 관심사인 김경준 씨의 혐의는 인정됐습니까?

기자3) 네. 그렇습니다.

특검팀은 김경준 씨를 무려 13번이나 불러 조사했는데요.

BBK는 김경준의 회사이며, 김경준 씨 단독으로 주가를 조작하고 옵셔널벤처스 법인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또, 김경준 씨가 제기한 검찰의 회유협박 의혹도 모두 부인했습니다.

수사 절차가 적법했으며 증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점도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상암 DMC 특혜 분양 의혹과 관련해서도 서울시가 특혜 분양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비자금 조성 의혹 또한 부인했습니다.

단지 오피스텔을 아파트형 주거 시설로 용도를 변경하는데 가담한 이동균 전무 등 한독산학협동단지 관계자들과 설계 도면을 작성하고 거짓 보고서를 작성한 건축사 등의 혐의만 인정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들에 대한 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하고, 노무현 대통령과 국회에 수사 결과문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역삼동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