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청사 마저" 시민들 허탈·불안
입력 2008-02-21 11:55  | 수정 2008-02-21 15:23
숭례문 방화 사건 열흘 만에 정부 종합청사마저 또 화재를 입자, 시민들은 어이가 없는 표정입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허탈해 하면서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민들은 오늘(21) 새벽에도 밤잠을 설쳐야했습니다.

정부종합청사에 불이 났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또다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인터뷰 : 이정아 -
"남대문같은 국보1호부터 불이 나기 시작해서 정부종합청사같은 중요한 건물에 불이 나서 보는 국민으로서 불안한 마음이 있네요"

안타까움을 넘어 이제는 답답할 뿐이라는 분노섞인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 이수락 -
"숭례문이 탄것도 저희도 화가 나고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또 얼마되지 않아서 정부종합청사가 불이 나니까 어떻게 관리가 되고 있는 건지 저희도 참 답답합니다"

정부의 안전관리에 대한 나태한 의식 수준이 특히 도마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 김철수 가명 -
화재에 대한 관심이 없기 때문이야.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그런 일이 안생겼을텐데...

인터뷰 : 고민수 -
사고나면 그때에서야 조치를 취하고 대표적인 경우가 정부공무원들이 일하는 곳에서 벌어졌다는 것이 얼마나 만연해있나를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느끼구요

인터뷰 : 임진택 기자
- "다행히 큰 불은 막았지만 잇따른 정부 주요 시설에 화재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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