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8강전 밀월과 경기에서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6-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토트넘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 두 골을 넣고 나서 세 번째 골도 넣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들었다"며 세 번째 골에 대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내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정확히 차려고 했다"라면서도 "사실 그렇게 좋은 터치를 하진 않았는데 골키퍼가 실수해 달성할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앞서 그는 5-0으로 앞선 경기 종료 직전 왼쪽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공이 발에 정확히 맞지 않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는데 상대 팀 골키퍼가 공을 놓치면서 득점이 됐다.
손흥민은 유럽 무대 진출 이후 3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난 2013년 레버쿠젠 소속으로 함부르크 전에서, 지난 2015년 레버쿠젠에서 볼프스부르크 전에서 3골을 넣은 데에 이어 토트넘 소속으로 밀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영국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들 중 손흥민이 최초이자 유일하게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