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 88.5%…11·3대책 이후 4개월 만에 반등
입력 2017-03-13 16:42  | 수정 2017-03-13 16:45

11·3 부동산대책 이후 연속 하락하던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지난달 반등에 성공했다. 전국 낙찰가율도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72.1%로 지난 1월 71.7%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72.1%)과 지방 기타지역(69.7%) 낙찰가율이 전달보다 각각 0.1%포인트 하락했으나 지방광역시 낙찰가율이 81.4%로 6.3%포인트 상승했다.
물건이 많은 수도권 주거시설이 88.5%로 전월대비 0.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 90.3%에 달했던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11·3부동산 대책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달 반등한 것이다. 전국 공업시설 낙찰가율도 65.1%에서 66.1%로 1.0%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8942건으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거시설도 2939건으로 처음으로 3000건 이하 진행 건수를 기록했고, 업무상업과 토지 진행건수 모두 하락했다. 평균응찰자수는 4.1명으로 0.2명 늘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주거시설이 11.3대책이후 3개월 간 조정 이후 낙찰가율과 응찰자수가 상승하며 대책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지역별·업종별 흐름이 달라 경매 전반적인 기조를 찾기 어렵고, 연체율이 역대 최저 수준임을 감안하면 올해 경매물건 감소 추세는 이어질 전망" 이라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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