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티오피아 '쓰레기 매립지' 붕괴…인근 빈민 35명 사망
입력 2017-03-13 07:20  | 수정 2017-03-13 08:01
【 앵커멘트 】
에티오피아에서 산처럼 쌓아 올린 쓰레기 매립지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근에 살던 빈민이 주로 희생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토사 위에 있던 집이 폭격을 맞은 듯 무너져 내렸습니다.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외곽 지역에서 쓰레기 매립지가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주택 30여 채가 쓰레기 더미에 깔리면서 최소 3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아이들 몇 명이 이곳에 매몰됐어요. 걔들은 무너진 곳 어딘가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요."

이곳은 에티오피아 최대 규모의 쓰레기 매립지로 인근에 150여 명의 빈민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생계를 유지해 왔는데, 진흙과 나무 막대로 집을 지은 탓에 피해가 컸습니다.

시 당국은 최근 몇 달간 쓰레기가 다량으로 유입되면서 붕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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