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탄핵 이끈 이정미 내일 퇴임…7인 체제 가동
입력 2017-03-12 19:30  | 수정 2017-03-12 20:25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이끌었던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내일(13일) 퇴임식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헌법재판소는 김이수 재판관이 소장 권한대행을 맡아 당분간 7인 재판관 체제로 운영됩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정미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파면 결정'의 주문을 공표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내일(13일)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이 권한대행은 지난 2011년 이용훈 전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재판관에 올랐습니다.

취임 당시 역대 최연소이자 두 번째 여성 헌법재판관이었습니다.

이 권한대행은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퇴임한 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권한대행으로 강단 있게 심리를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심판정 안팎에서 사법권의 독립과 재판의 신뢰를 훼손하려는 여러 시도에 대하여 다시 한번 매우 우려를 표합니다."

이 권한대행의 뒤를 이어 임시 권한대행은 남은 재판관 가운데 선임인 김이수 재판관이 넘겨받습니다.

이 권한대행의 후임으로는 이선애 변호사가 지명됐지만,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임명까지는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지명해야 할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 후임의 임명도 늦어지면서, 헌재는 당분간 7인 재판관 체제로 운영되게 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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