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위성 격추 기상악화로 연기
입력 2008-02-21 10:25  | 수정 2008-02-21 13:35
미 정부가 고장난 첩보 위성을 미사일로 요격시키겠다고 밝혔지만 기상 악화로 격추가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 정부는 애틀랜티스호까지 빨리 귀환시키며 '세기의 우주쇼'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행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해 충돌 직전 이를 폭파시킨다는 내용의 영화 아마겟돈과 딥임팩트.

영화처럼 고장난 첩보 위성을 미사일로 요격하겠다고 밝힌 미 정부가 계획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위성 요격장소인 태평양지역의 날씨가 좋지 않다면서 기상상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첫번째 요격을 맡은 미 해군 순양함 레이크 이리호가 이미 하와이 해역에 도착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작전에 대해 중국은 북한·이란 등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개발하고 있는 미사일방어시스템 실전테스트가 아니냐며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숀 매코맥 / 미 국무부 대변인
- "이번 요격은 절대 미사일방어 시스템 테스트가 아니다."

한편, 미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는 13일동안의 우주 비행을 마치고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로 귀환했습니다.

미 국립우주항공국, NASA는 고장난 미 첩보위성의 요격 처리를 위해 애틀랜티스의 귀환을 최대한 서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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