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저금리 시대` 펀드·신탁 등 간접운용자산에 1700조원 몰려
입력 2017-03-12 16:01 

저금리를 피해 펀드, 신탁 같은 금융투자 상품에 몰린 자금이 1728조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신탁 자산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해 급속도로 성장하는 추세다. 작년 말 기준 신탁자산은 총 715조원으로 전체 간접운용자산의 41.4%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말 기준 펀드, 투자일임, 신탁을 포함한 간접운용자산이 총 1728조원으로 전년(1525조원)보다 13.3%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1508조원)을 웃도는 규모로 국민 한 사람당 약 3385만원을 간접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신탁 자산은 715조원으로 전년 대비 18.9%의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펀드와 투자일임 규모는 각각 469.3조원, 543.5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3%, 8.5% 증가했다.
신탁 중에서도 재산신탁이 346조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4.4%증가했는데 금전채권신탁과 부동산신탁이 각각 52.6%, 9.3% 증가했다. 금전신탁은 368조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는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정기예금형과 채권형이 각각 28.7%, 11%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의 신탁 수탁고가 355조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5% 늘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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