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도주 집행유예’ 강정호, 10일 항소장 제출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음주운전 후 도주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0)가 항소한다.
강정호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이프로는 10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강정호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았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 12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주하는 사고를 낸 강정호는 당초 검찰로부터 벌금 1500만 원에 약식기소됐다. 하지만 법원은 이번이 세 번째 음주운전에 사고까지 낸 뒤 동승자가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하는 등 강정호의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정식 재판에 회부했고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번 항소는 미국으로 들어가진 비자 발급과 관련 있다. 애초 약식명령으로 벌금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법원이 정식재판 회부에 집행유예지만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비자 발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강정호는 정식재판에 회부되면서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하고, 한국에 머물고 있다. 일단 강정호측은 항소심에서 형량을 징역형에서 벌금형으로 낮추는 것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항소심 재판부는 결정되지 않았고 검찰은 항소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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