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극기집회에서 경찰버스를 차벽에 밀어붙이다가 집회 참가자를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대형스피커가 사람을 덮칠 줄 몰랐다며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제(11일) 오후 서울 안국역 사거리 태극기 집회 현장입니다.
"차벽을 밀지 마십시오. 차벽을 절대로 밀면 안 됩니다."
버스가 경찰 차벽에 마구 부딪치고, 집회 단상에서는 차벽을 밀어붙이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돌격하라, 돌격"
버스 위에 탄 남성은 계속하라는 듯 연신 불끈 쥔 주먹을 앞으로 흔들어 댑니다.
계속해서 버스가 부딪치자 차벽 뒤에 있던 대형 스피커가 조금씩 흔들거리더니, 떨어져 아래에 있던 집회 참가자를 덮쳤습니다.
스피커에 깔린 72살 김 모 씨는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경찰 버스를 빼앗아 차벽으로 몰아붙인 장본인인 65살 정 모 씨는 어젯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버스를 민 것은 맞지만, 스피커를 떨어뜨릴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경찰은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밖에도 경찰 버스를 부수고, 취재진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는 등 격앙된 집회 참가자들의 불법 행위는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폭력을 행사한 집회 참가자들을 추적해 엄정히 수사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전범수·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태극기집회에서 경찰버스를 차벽에 밀어붙이다가 집회 참가자를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대형스피커가 사람을 덮칠 줄 몰랐다며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제(11일) 오후 서울 안국역 사거리 태극기 집회 현장입니다.
"차벽을 밀지 마십시오. 차벽을 절대로 밀면 안 됩니다."
버스가 경찰 차벽에 마구 부딪치고, 집회 단상에서는 차벽을 밀어붙이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돌격하라, 돌격"
버스 위에 탄 남성은 계속하라는 듯 연신 불끈 쥔 주먹을 앞으로 흔들어 댑니다.
계속해서 버스가 부딪치자 차벽 뒤에 있던 대형 스피커가 조금씩 흔들거리더니, 떨어져 아래에 있던 집회 참가자를 덮쳤습니다.
스피커에 깔린 72살 김 모 씨는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경찰 버스를 빼앗아 차벽으로 몰아붙인 장본인인 65살 정 모 씨는 어젯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버스를 민 것은 맞지만, 스피커를 떨어뜨릴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경찰은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밖에도 경찰 버스를 부수고, 취재진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는 등 격앙된 집회 참가자들의 불법 행위는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폭력을 행사한 집회 참가자들을 추적해 엄정히 수사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전범수·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