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6차 핵실험, 최대 폭발력" 5차의 14배 전망
입력 2017-03-11 19:30  | 수정 2017-03-11 20:49
【 앵커멘트 】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할 준비를 마쳤으며 그 폭발력은 5차 때의 14배에 이를 것이라는 북한전문매체 38노스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만약 이 전망대로 핵실험이 진행되면 사상 최대규모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모습을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38노스는 사진 분석 결과 '북쪽 갱도'의 입구에서 상당한 규모의 굴착작업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2번 갱도'로 불리는 이 '북쪽 갱도'는 과거 4차례나 핵실험이 진행됐던 풍계리의 핵심 갱도입니다.

대규모 굴착작업 때문인지 핵실험장 주변 암석 잔해 무더기가 점점 커지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38노스는 북한이 굴착하는 양을 볼 때 다가올 6차 핵실험의 폭발력은 28만 2천 톤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대로 이뤄진다면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 때의 추정 폭발력인 2만 톤의 14배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핵실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과 정부도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고 풍계리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어제)
- "핵실험 준비동향과 관련해서는 북측은 항시 라도 최고지도자의 지시만 있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핵실험 날짜는 105주년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과 85주년 인민군 창건일인 4월 25일 즈음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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