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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해결사’ 헤인즈, 위닝 버저비터 작렬…전자랜드 제압
입력 2017-03-11 17:57 
오리온이 헤인즈(사진)의 위닝 버저비터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제압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황석조 기자] 팽팽했던 승부, 희비는 종료직전 헤인즈의 버저비터가 갈랐다.
오리온은 1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65-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삼성과 같은 승률은 마크하며 공동 2위를 차지하게 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상승세 기세가 주춤하게 됐다.
이날 양 팀은 경기 내내 어느 한 팀이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그러던 4쿼터 후반 전자랜드가 5점 이상 앞서나가며 경기는 그렇게 끝이 나는 듯했다.
반전은 종료 2분 전 무렵이었다. 패색이 짙던 오리온이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헤인즈의 스틸로 인한 득점과 문태종의 3점포로 고양체육관 홈 관중들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다만 종료직전 전자랜드는 켈리의 스틸이 성공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안개 속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이 유력해졌던 순간.
마지막 공격찬스를 얻은 오리온. 헤인즈가 해결사의 위엄을 선보였다. 오리온은 종료 때까지 공을 천천히 끌며 기회를 엿봤고 이승현의 어시스트를 받은 헤인즈가 종료와 같은 타이밍에 2점 버저비터 슛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장식했다.
헤인즈는 20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공격 전반을 이끌었다. 이승현과 문태종 중요한 순간마다 한 건씩 해줬다. 반면 전자랜드는 돌아온 켈리가 30점을 쏟아 넣었고 실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오리온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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