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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종재 "탄핵 영향은 제한적…美연준 금리 인상 확률 높아"
입력 2017-03-11 16:2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MBN
이주열 한은종재 "탄핵 영향은 제한적…美연준 금리 인상 확률 높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번달 금리 인상 확률이 아주 높다"면서 "옐런 의장이 시장에 어떤 신호를 줄 것인지가 더 관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 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열어 전날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해외투자자의 시각을 점검한 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양호한 수준이어서 미국 연준의 이번달 금리 인상 확률이 아주 높다"면서 "인상 여부보다는 의결문이나 옐런 의장의 발언 내용 등에 더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3만5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예상한 19만7천명이나 마켓워치의 22만1천명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만큼 금융·외환시장 상황 변화 등을 계속 철저히 점검할 것을 간부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시장(NDF)의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13원 하락했고 외평채 금리(10년물)도 2bp(1bp=0.01%포인트) 내렸습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전날보다 다소 내렸고 한국기업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해외투자은행들은 탄핵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다면서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고 한은은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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