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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손흥민·케인 영역 중첩…시너지 마이너스”
입력 2017-03-11 15:16  | 수정 2017-03-11 15:32
공격수 해리 케인-손흥민이 토트넘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공격수 손흥민(25·토트넘)이 소속팀 간판스타와의 호흡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스포츠방송 ESPN은 11일 손흥민은 지난 몇 경기 벤치로 강등되면서 좌절감을 나타냈다”면서 공격수 해리 케인(24·잉글랜드)과 손흥민이 함께 피치에 있으면 토트넘은 경기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SPN은 손흥민은 케인과 비슷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런 겹침 때문에 둘의 조합은 각각의 활약보다 더 작은 효과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케인은 지난 2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베스트 11에도 잇달아 포함됐다. 손흥민은 2016년 9월 EPL 3경기 4골 1도움으로 월간 MVP를 수상했다.
토트넘은 12일 리그 원(3부리그) 밀월과 2016-17 FA컵 6라운드(준준결승) 홈경기를 치른다. 해당 대회 8회 우승팀이나 정상 등극은 26년 전이며 8강은 5년 만이다.
손흥민은 밀월과의 대결을 준비하는 22인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영국 지역일간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와 축구 매체 ‘골닷컴 영국판의 토트넘 예상 베스트 11에서는 제외됐다.
토트넘은 최근 EPL 및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마찬가지로 3-4-1-2/3-4-2-1 대형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망이 현실이 되면 손흥민은 FA컵 통산 2번째이자 제31회 하계올림픽 기간을 제외하면 이번 시즌 공식전 16번째 주전 배제가 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아르헨티나) 토트넘 감독은 최전방 케인을 미드필더 델레 알리(21·잉글랜드)와 크리스티안 에릭센(25·덴마크)이 지원하는 형태로 3-4-1-2/3-1-4-2 공격진을 구성한다.
‘골닷컴과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이러한 양상이 밀월을 상대로도 계속된다고 내다봤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3-4-1-2/3-4-2-1로 임하면 5승 2무로 패배가 없으며 해당 전술 ‘매 경기 2득점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의 3-4-1-2/3-4-2-1 선발 출전은 FA컵 3라운드 홈경기(2-0승)가 전부다. 당시 알리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 겸 섀도스트라이커로 나와 후반 35분 추가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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