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근무 중 이상무"…경찰 "당분간 재판관 근접경호 계속"
입력 2017-03-10 19:33  | 수정 2017-03-10 21:04
【 앵커멘트 】
대통령을 지지하는 측에선 탄핵 인용에 대해 큰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헌법재판관이나 특검에 대해 도를 넘는 위협적인 행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선고는 끝났어도 현재의 경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근하는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주위로 양복을 입은 남성들이 보입니다.

다른 재판관들도 여러 명의 남성들과 함께 헌재로 들어갑니다.

이들은 모두 재판관들을 24시간 근접 경호하는 경찰 요원들입니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 도를 넘는 위협적인 발언이 쏟아지자 경찰은 지난달 24일부터 경호 요원을 배치했습니다.


이정미 헌법재판장 대행은 한 인터넷 방송에 집 주소가 공개되는 곤욕을 치렀고,

일부 보수 시위대는 박영수 특검의 사진을 불태우고, 야구방망이 협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장기정 / 자유청년연합 대표 (지난달 24일)
- "이 XX 응징 해야됩니까, 안 됩니까! 박영수 어떻게 해야됩니까!"

탄핵이 결정된 만큼, 이런 보수단체 회원들의 시위는 더욱 격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헌법재판관들과 특검팀에 대한 근접경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seasons@mk.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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