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근혜 탄핵] 장시호 "최순실, 박근혜 탄핵 소식 듣고 '대성통곡'"
입력 2017-03-10 17:09 
박근혜 탄핵 인용 파면 장시호 최순실 최서원 /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탄핵] 장시호 "최순실, 박근혜 탄핵 소식 듣고 '대성통곡'"



'비선실세' 최순실(61·최서원)씨가 40년 지기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에 '대성통곡'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는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본인,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재판에서 "이모가 조금 아까 대통령이 탄핵된 걸 알고 대성통곡했다"고 말했습니다.

세 사람은 이날 오전부터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 등으로부터 후원금을 강요받은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재판을 받았습니다.

최씨는 오전 재판 도중 변호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씨는 최씨의 이런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면서도 "심적으로는 많이 부담된다"고 말했습니다.

장씨는 진술 태도를 바꿔 검찰에 협조한 이유로 아들의 존재를 언급하며 "이모와 제 관계를 떠나서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이모도 유연이(정유라)를 생각해서 사실대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울먹였습니다.

피고인석에 앉아 이런 말을 듣고 있던 최순실씨는 무표정한 얼굴로 나지막이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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