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정미 '헤어롤 2개' 과연 단순 실수였을까?
입력 2017-03-10 14:59 
박근혜 대통령 탄핵, 헌재 탄핵 인용, 이정미 /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정미 '헤어롤 2개' 과연 단순 실수였을까?



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내려진 10일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머리에 붙은 '헤어롤'도 잊은 채 출근해 화제가 됐습니다.

무거운 임무를 앞둔 긴장감에 이 권한대행이 인간적 실수를 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운명의 날'로 불린 이 날 오전 엄중한 분위기의 헌재 현장에 잠시 웃음꽃이 핀 순간이었습니다.

한편 네티즌들은 동그란 핑크색 헤어롤 2개의 모양이 (탄핵)'인용'의 초성(ㅇㅇ)을 상징한다거나 헌법재판관의 수인 '8'을 의미한다며 이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한국 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 파면 선고에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자리가 극도로 한정된 헌법재판소 심판정에도 외신기자의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미국 AP·블룸버그, 영국 로이터, 일본 교도, 중국 신화 통신 등 각국 대표 뉴스통신사뿐 아니라 CNN, 후지TV 등 방송사들의 취재진이 대심판정 내부와 건물 내외곽에서 각자 취재 열기를 뿜어냈습니다.

헌법재판소 대강당에는 한정된 좌석 때문에 대심판정, 기자실 등에 들어가지 못한 취재진 200여명이 모여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의 탄핵심판 결정문 낭독을 시청했습니다.

이 권한대행이 마침내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주문을 읽는 순간 대강당에는 "아!" 하는 나직한 탄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작은 박수 소리도 흘러나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