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인용 결정하자 주요 경제단체들은 "헌재의 인용 결정을 존중하며 사회 갈등을 하루 빨리 봉합해야 한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헌재의 선고 직후 공식 논평을 내고 "경제계는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내려진 결과에 모든 국민들이 승복해 정치적 대립과 혼란을 종식하고 대한민국이 미래를 내다보고 올바른 진로를 개척할 수 있게 뜻을 모아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경제는 지금 내수 부진과 대외여건 악화, 주요국 간 신산업 경쟁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그동안 정치일정에 밀려 표류하던 핵심현안 해결에 국가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을 향해 "변화에 대한 열망을 에너지 삼아 대한민국을 보다 공정하고 역동적이며 안전망을 갖춘 선진 국가로 만들 비전을 제시하고 국가개혁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헌재의 발표 직후 "정부와 국회는 경제주체들의 불안 심리를 키우는 정치 리스크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공식 논평을 내놨다.
전경련은 "인용 결정을 존중하고 이번 사태로 빚어진 국론분열을 봉합하고 국정운영의 공백을 매듭짓는데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와 정부는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경제주체들의 불안 심리를 키우는 정치적 리스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며 "경제계도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중견 기업계를 대표해 '헌재 결정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문'을 발표했다.
중앙회는 입장문을 통해 "이제는 통합이다. 한국 사회가 처한 현실을 냉정히 인식하고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아 위기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상황이 어렵지만 온 국민이 지혜를 모아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 나간다면 오늘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계도 현실에 흔들림 없이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당면한 위기극복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치권을 향해 "불필요한 논쟁은 중단하고 사회통합에 앞장서야 한다"며 "안보 위기 대처와 경제 안정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