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박 전대통령, 진심으로 승복을 말씀해달라"
입력 2017-03-10 14:23  | 수정 2017-03-11 14:38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0일 헌법재판소의 선고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진심으로 승복을 말씀해주고 화해와 통합을 말씀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들이 뭐라고 해도 대통령을 생각하면 저는 인간적으로 깊은 회한과 안타까움에 마음이 아프다. 이 나라를 위해, 또 대통령을 위해 저는 진심으로 마지막 호소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같은 국민들끼리 서로를 향했던 적대감을 녹일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국민의 상처를 치유해 주기 바란다. 저는 아직도 대통령의 역할이 남아 있다고 믿는다"며 "대통령의 감동적인 말 한마디가 분열을 막고 국민의 상처를 치유할 것이다. 이 일은 대통령만이 할 수 있고, 또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며 '애국적 헌신'을 거론했다.
국민을 향해서도 "탄핵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나라를 사랑하고 조국의 장래를 걱정하는 마음은 한마음이라고 믿는다"며 "생각이 달라도 더 큰 애국심으로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화해하자"고 제안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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