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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거주민 만족도 높아"
입력 2017-03-10 10:09 
사진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내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아이들 모습.

"주택 품질이 높고 특히 이라크에서는 보기 힘든 녹지공간과 넓은 도로가 인상적이네요."(비스마야 A-2 블록 입주자 하산 압드 가잘, 41)
한화건설이 이라크 비스마야에서 짓고 있는 한국형 신도시가 주택과 기반·공공시설이 속속 갖춰지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약 10만 가구의 주택과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10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 누적 수주액은 미화 총 101억 달러(한화 약 11조5000억원)이며, 현재 공정률은 약 32%다. 한화건설은 작년 말 이라크 정부로부터 건설공사 대금 약 6800억원(미화 5억6000달러)을 수령했다.
비스마야 신도시에는 정수장, 하수장, 도로, 공원, 지하에 매설되는 전기선과 통신선, 상하수도관 등을 건설 전 디자인한 'Design-Build' 방식이 적용됐다. 한화건설은 'Design-Build' 방식을 '인천 소래논현 도시개발(에코메트로)', '대덕 테크노밸리' 등에 적용한 바 있다.

또한 약 300개의 학교, 병원, 경찰서, 소방서, 청소년 문화센터, 육아시설 등의 공공시설도 함께 건설한다. 이들 시설은 설계 초기 단계에 부지가 확보돼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일부 학교와 보건소는 준공돼 현재 운영 중이다.
이라크 최초의 현대화 도시가 제 모습을 찾아감에 따라 입주민들의 만족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비스마야 신도시에 입주한 후세인 세이프 알리(45, 회사원)는 "인터넷을 통해 비스마야 신도시가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많이 알려져 이라크 국민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발판 삼아 앞으로 '한국형 신도시'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작년 3월 대우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와 분당신도시 2배 규모(38㎢) 규모의 '다흐야 알푸르산(Dahiyat Alfursan) 신도시' 건설공사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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