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올해 1월도 세수 호황…1년 전보다 3조8000억원 더 걷어
입력 2017-03-10 09:49  | 수정 2017-03-11 10:08

국민들 살림살이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정부의 세수 호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지난 1월 국세수입은 3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8000억원 증가했다. 세수진도율 역시 1.1%p 높은 14%를 기록했다. 한달만에 올해 걷기로 목표한 세금의 14%를 거둬갔다는 말이다.
부가가치세·소득세·법인세 증가가 지난 1월 세수 증가를 견인했다. 1월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로 돈이 들어왔지만, 설 연휴 때문에 부가가치세 환급의 일부가 지난달로 연기됐다. 기재부는 이에 따라 전년보다 1조7000억원의 세금을 더 걷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정부가 걷은 소득세는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늘었다. 임금상승과 지난해 11~12월의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따른 것이라고 기재부는 분석했다. 또 지진·태풍 등 자연재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납기를 연장해준 징수 유예분이 지난 1월 들어온 것도 소득세수 증가에 일조했다. 같은 기간 법인세수는 3000억원 늘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