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천기누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세균을 먹고 있다?
입력 2017-03-09 15:20 
사진=MBN


지난달 13일, MBN 예능 프로그램 '천기누설'에서 "양념을 잘못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방영됐습니다.

서울시 강서구에 사는 주부 이인화(31)씨는 평소에 양념을 즐겨먹습니다.

양념매니아답게 그녀의 부엌 선반과 냉장고는 그녀가 만든 갖가지 양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제작진은 그녀가 양념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평소 요리 과정을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요리 과정을 지켜보던 안지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그녀가 고춧가루 통을 통째로 털어 넣는 장면에서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안 전문의는 "이렇게 양념을 쓰면 세균을 먹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념통을 통째로 사용하면 증기가 통 속으로 들어가 통 안의 세균이 증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화씨 집에 있는 양념들을 세균 검사 한 결과, 1g당 10,000마리의 세균이 발견됐습니다.


이대로 세균을 방치할 경우 복통과 설사 심지어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장균, 포도상구균 같은 병원성 세균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고춧가루에서 발견된 세균의 양은 음식물쓰레기에 있는 세균의 양과 비슷하다고 밝혀져 충격을 줬습니다.

MBN 예능 프로그램 '천기누설'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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