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극적타결...국정공백 불가피
입력 2008-02-20 16:10  | 수정 2008-02-20 18:22
(이렇게 합의된) 정부조직법은 내일(2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인사청문 절차를 감안할 때 장관없는 대통령 취임식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15부를 골격으로 하는 정부개편안은 국회에서 신속히 처리됩니다.

인터뷰 : 김효석 /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본회의는 가능하면 내일 아침까지 상임위 처리하고 내일 오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

이어 오는 27, 28일 양일간 장관 임명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됩니다.

파행출범 우려로 극적인 합의는 이뤘지만 장관없는 취임식은 불가피해졌습니다.

아무리 속도를 내더라도 다음달 초나 돼야 장관이 임명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명박 당선인과 노무현 정권의 장관이 길게는 열흘 가까이 한지붕에서 일해야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청문회 과정에서 시비가 불거질 경우 국정공백의 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장관으로서의 적격여부를 묻는 것이니 만큼 흠집내기로 일관하는 청문회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양 지도자의 정치적 부담도 털어버리기엔 부족합니다.

이명박 당선인은 당초 구상했던 13부의 작은정부를 이루지 못한 점, 손학규 대표는 '발목잡기'를 했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여론의 비판에 자유롭지 못합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