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문기자, 50대 이상 비중 급격히 늘어…이유가?
입력 2017-03-09 10:16 

신문기자직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 5명 중 1명은 나이가 쉰 살 이상이다.
9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신문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전국 4109개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의 기자직 종사자는 2만5951명으로, 2014년(2만4555명)보다 5.7% 늘어났다.
2015년 전체 기자직 종사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50세 이상이 21.5%인 557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40∼44세 18.0%(4667명), 35∼39세 17.1%(4446명), 30∼34세 16.8%(4361명), 45∼49세 14.7%(3816명), 29세 이하 11.9%(3090명) 순이다.
2014년에는 35∼39세 20.1%(4933명), 40∼44세 18.4%(4518명), 30∼34세 17.1%(4200명), 50세 이상 16.9%(4147명), 45∼49세 16.6%(4067명), 29세 이하 11.0%(2690명) 순으로 많았다.

1년 사이 50세 이상 기자직 종사자가 34.3% 급증했고, 29세 이하는 14.9%, 30∼34세는 3.8%, 40∼44세는 3.3% 각각 늘었다.
이에 반해 35∼39세는 9.9%, 45∼49세는 6.2% 각각 줄어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이 50세 이상 기자직 수가 유독 급증한 것은 고연령대의 인터넷매체 창간이나 재취업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신문은 매체 수가 2014년 2332개에서 2015년 2767개로 18.6% 늘었다. 인터넷신문 기자직은 9363명에서 1만959명으로 17.0% 증가했는데 특히 50세 이상 기자직 종사자가 1259명에서 거의 2배인 2476명으로 급증했다.
반면 종이신문의 50세 이상 기자직은 2014년 1314개 매체의 2888명에서 2015년 1342개 신문의 3095명으로 7.2%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체 기자직 중 남성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세 이상 27.5%, 40∼44세 18.5%, 45∼49세 17.0%, 35∼39세 16.2%, 30∼34세 13.7%, 29세 이하 7.0%다. 40세 이상 연령층이 63%나 된다. 반면 여성은 30∼34세 24.0%, 29세 이하 23.2%, 35∼39세 19.2%, 40∼44세 16.6%, 45∼49세 9.4%, 50세 이상 7.6% 순으로, 30대 이하가 전체의 66.4%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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