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드보복으로 중국 호감 `뚝`…관련어에 부정적 단어 85%
입력 2017-03-09 10:11  | 수정 2017-03-10 10:38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하며 경제·문화계 전반으로 한한령을 확대하면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사드 배치와 중국에 대한 온라인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2016년 1월 1일부터 지난 6일까지 트위터(41억5854만7618건), 뉴스(7989만9454건)를 분석한 결과를 사드에 대한 언급량은 우리나라와 미국 간 사드 공식 협의가 이뤄진 지난해 2월부터 본격 등장했다.
같은 해 7월 정부가 사드배치 지역을 공식 발표하자 사드 언급량은 14만5116건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사드와 함께 언급된 나라 중 가장 언급량이 많은 국가는 중국(14만4187건)이었다. 미국(12만1201건), 북한(7만9694건), 일본(2만8105건)은 그 뒤를 이었다.

사드와 중국이 함께 언급됐을 때 함께 언급된 키워드를 살펴보면 '보복'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았고 '경제', '반대'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사드와 함께 언급된 '보복' 단어는 2016년 8월 1만3689건을 기록한 뒤 이후 언급량이 줄다가 지난 1월 1만3021건으로 다시 늘었다. 3월에는 6일만에 언급량이 2만3310건으로 폭증했다.
사드와 중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지난해 7∼8월과 올해 1∼2월 중국 관련 감성어 비율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두 기간 모두 긍정 단어와 부정 단어 비율이 각각 15%, 85%로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한한령 관련 반응도 2016년 긍정, 부정 단어 비율이 48%, 52%에서 2017년에는 41%, 59%로 부정적 반응이 늘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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