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을 손에 쥔 8인의 헌법재판관들이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헌법재판소로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 검은색 에쿠스 차량편으로 헌재 청사에 도착했다. 차량에서 내린 권한대행은 취재진을 향해 가볍게 머리를 숙인 뒤 말 없이 집무실로 향했다. 이 권한대행에 이어 안창호·이진성 재판관 역시 근접 경호를 받으며 출근했다. 재판관들은 선고 전날인 이날 재판관 평의에서 마지막으로 탄핵사유 쟁점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는 각 재판관의 입장이 명료하게 밝혀지며 결론의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 다만, 파면·기각 결정을 내리는 표결인 '평결'은 선고 당일 오전 열릴 가능성이 유력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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