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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00선 다시 무너져
입력 2008-02-20 14:55  | 수정 2008-02-20 14:55
코스피 지수가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1700선을 다시 내주고 말았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영규 기자?

앵커> 1700선이 힘없이 다시 무너지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주식시장.

특히 한달여만에 회복한 코스피 1700선은 하루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2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32.49포인트 하락한 1688.03포인트를 기록하며 1690선마저 내줬습니다.

전 세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출발부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대통령의 날 휴장한 뒤 열린 뉴욕 증시도 하락 마감하면서 우리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이 선물 매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3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시간이 갈수록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도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강세를 보였던 운수장비와 운수창고, 증권 등이 2% 이상 큰 폭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SK텔레콤만이 보합권에 머물 뿐 모두 하락하고 있는데요
현대중공업은 4% 이상 낙폭이 확대되고 있고, 두산중공업과 포스코도 약세입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필립스LCD, LG전자 등 대형 IT주들도 2-3%대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닷새만에 내림세입니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8.63포인트 떨어진 652.10포인트를 기록중입니다.

태웅이 8% 넘게 급락한 것을 비롯해 평산, 용현BM 등 조선기자재주들이 유가 급등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고, NHN도 4% 이상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른 아시아 시장도 일제히 약세입니다.

특히 일본과 대만, 홍콩 H지수는 2% 이상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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