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속 500km, 꿈의 열차가 달려온다
입력 2008-02-20 14:35  | 수정 2008-02-20 14:35
궤도 위에 떠서 시속 500km로 달릴 수 있는 초고속 자기부상열차가 조금씩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제 기술 개발을 시작했는데요, 해외에서의 기술이전으로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자기부상열차는 자기력을 이용해 열차를 궤도 위에 띄운 후 움직이는 열차입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저속 자기부상열차의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초고속 열차는 아직 걸음마 수준입니다.

그러나 초고속 자기부상 열차를 체험할 날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과 기술 이전 계약을 맺은 우리 기업이 초전도체를 이용한 초고속 자기부상 열차 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초전도체는 아주 낮은 온도에서 저항이 없어지는 물질로, 강한 자기력을 만들어 열차를 궤도 위에 띄웁니다.

인터뷰 : 차영수 / 케이에스 플러스 대표이사
-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구요. 소음이 65~70 데시벨 정도로 아주 조용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정도의 소리입니다."

인터뷰 : 무쿠노키 야스히로 / 로이즈 관계자
- "좋은 기술을 세계에 알려서 여러 사람이 쓸 수 있도록 하자는 게 기술 개발자의 철학입니다."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는 초전도체 대신 일반 전자석을 활용해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2020년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를 상용화한다는 목표 아래 두 가지 방식을 놓고 경제성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간기업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정부 검토에 도움을 줘 상용화 속도에 힘을 실어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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