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제품, 중국서 맥 못춘다
입력 2008-02-20 14:25  | 수정 2008-02-20 17:10
중국 시장에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며 한국 기업들이 야반도주하는 사례도 속속 벌어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한국 제품의 경쟁력 역시 약화되면서 시장점유율도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의 각축장으로 변모한 중국 시장.

기술력을 갖춘 해외 기업들의 진출로 중국 소비자들의 눈은 높아지는 가운데 가격 경쟁도 심해지면서 한국 제품들의 경쟁력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무역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제품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품목별로도 자동차부품 분야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24%에서 12%로 줄었고, 신발과 타이어, 음향기기 제품의 점유율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황규광 / 무역협회 베이징 지부장
-"중국 상품의 품질이 높아지고, 가격도 떨어져서 상대적으로 우리 제품도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품의 수출경쟁력 측면에서도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부품과 철강제품의 경우 아직 경쟁력이 있지만 약화되고 있으며 타이어와 자동차, 백색가전도 경쟁력 약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입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기술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 출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 제휴를 통한 대중국 비즈니스 강화를 비롯해 서비스산업 진출 모색 역시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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