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3월 06일(13:2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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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계열사인 현대자산운용도 공개매각에 착수했다. 현대저축은행에 이어 현대자산운용까지 공개매각을 추진하면서 현대증권 인수로 생긴 중복된 사업 포트폴리오 정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6일 KB증권은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를 통해 매각공고를 내고 현대자산운용의 공개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고에는 구체적인 일정은 명시돼 있지 않지만 매각 측은 오는 20일을 전후로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실사 기간을 거쳐 4월 중하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KB증권은 최근 현대저축은행에 대해서도 공개매각을 추진하는 등 계열사 정리를 서두르고 있다. KB금융은 KB자산운용과 KB저축은행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이미 갖추고 있어 현대증권 인수로 손자회사로 편입된 현대저축은행과 현대자산운용의 운영 방안에 대해 고심해왔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해말 기준 운용자산이 7조6000억원 수준으로 주식·채권뿐만 아니라 부동산 등 대체투자부문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그룹내 자산운용사의 운영 방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며 대체투자에 강점이 있는 종합자산운용사로 시장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자산운용의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형 운용사나 금융그룹 계열 운용사가 아니면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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