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영수 "특검 수사 절반에 그쳐…국민께 죄송"
입력 2017-03-07 09:58  | 수정 2017-03-07 13:08
【 앵커멘트 】
박영수 특별검사는 그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는데요.
마지막 날인 어제는 직접 나와 성원해 준 국민께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21일 현판식을 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박영수 특별검사.

▶ 인터뷰 : 박영수 / 특별검사 (지난해 12월)
- "법과 원칙에 따라 어느 한 쪽에 치우침이 없이 올바른 수사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후 70일 동안 이어진 수사 기간에는 공식 석상에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대면조사가 무산됐을 때도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박 특검이 다시 모습을 보인 건 마지막 최종 수사 결과 발표 자리.


먼저 그동안 보내준 국민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특별검사
-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짧은 기간이지만 열과 성을 다한 하루하루였습니다."

동시에 특검 수사가 절반에 그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특별검사
- "저희들은 아쉽게도 이 소망을 다 이루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탄핵심판을 앞둔 시점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박 특검은 별도의 질의응답도 없이 20분 남짓 간략한 수사 결과 발표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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