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수사결과 "우병우 의혹 연장선 '정윤회 사건' 단서 못찾아"
입력 2017-03-06 20:28 
특검 수사결과 / 사진=연합뉴스
특검 수사결과 "우병우 의혹 연장선 '정윤회 사건' 단서 못찾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의혹이 처음으로 제기된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관련 의혹을 일부 다시 들여다봤으나 본격적인 재수사에 착수할 만한 뚜렷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6일 "우병우 전 수석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의 연장선에서 '정윤회 사건'과 관련 내사를 진행했으나 유의미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우 전 수석은 민정비서관 재직 시절 '정윤회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공식 수사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정윤회 사건으로 조사를 받다가 목숨을 끊은 최경락 경위 유족 등이 우 전 수석을 수사의뢰한 사건 등 관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에 넘겼습니다.


특검팀은 무혐의 처분 등으로 사건을 종결하는 것보다는 검찰에 관련 사건을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정윤회 문건' 의혹에 강한 수사 의지를 밝힌 바 있는 특검이 유의미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향후 검찰에서도 이 부분 수사는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 특검은 임명 직후인 작년 12월2일 기자들과 만나 '정윤회 사건' 수사도 가능하다면서 필요하다면 과거 이 사안을 지휘했던 검찰 수뇌부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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