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날 오후 2시 `대국민 보고`로 수사결과 직접 발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90일의 대장정' 결과를 6일 오후 국민 앞에서 발표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 내 기자실에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박 특검이 직접 수사 경과와 주요 성과를 밝힐 예정이다. 세부적인 질문은 받지 않지만, 취재진에 배포될 자료를 통해 자세한 수사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임명장을 받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둘러싼 뇌물 의혹과 최씨 딸인 정유라씨에 대한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비선 진료' 의료비리 의혹 등을 파헤쳐 왔다.
그 결과 국내 대표 기업 총수인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것을 비롯해 총 30명이 법정에 서게 됐다. 이날 발표에는 이 부회장과 최씨 등 기소 대상자의 주요 혐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씨와 뇌물수수 등 혐의의 공범으로 입건된 박 대통령 관련 내용이 어느 정도로 언급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검은 최씨가 박 대통령 대신 집값을 내는 등 두 사람이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얽힌 사이로 이들이 미르·K스포츠 재단을 '공동 운영'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박 대통령 측은 특검의 수사결과를 '무리한 법 적용'이라고 비판하면서 특검 발표 이후 공식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특검팀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 행적을 둘러싼 의혹의 실체를 밝히지는 못했지만 '비선 진료' 수사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파악한 내용을 수사결과 발표 때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특검 수사 대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 관련 언급도 주목된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