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폭이 과도한데 신작의 흥행 성과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KTB투자증권은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 하락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 하락 우려, 1분기 '리니지' 트래픽 하락 우려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지난달 9일 1차 컨텐츠 업데이트에 이어 지난달 24일 2차 컨텐츠 업데이트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분기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액은 3600억원으로 추정했다.
리니지의 경우 PC방 사용시간은 하락하고 있으나 과거 리니지 매출액과 PC방 사용 시간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1분기 리니지 매출액은 4분기 아이템 선인식 효과로 감소하겠으나 2분기부터는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 14일에 출시된 퍼블리싱 게임 '파이널 블레이드'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3위에 안착했다. 일매출은 약 3~4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KTB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으로 17년 PER은 14배까지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상승했다"라며 "현 주가는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시점 수준에 불과해 예상치를 뛰어넘는 게임 흥행 성과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말 출시 계획인 '리니지M'의 흥행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신규 MMORPG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고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 중 근시일 내에 모바일 MMORPG를 출시할 수 있는 업체가 없다는 점도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