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6일 쌍용차에 대해 티볼리 중심의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쌍용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2.7% 증가한 1조원, 영업이익은 63.6% 감소한 8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당기순이익은 영업외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194억원으로 2015년(191억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매출이 증가한 것은 내수시장에서의 티볼리 및 티볼리 에어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볼리는 4분기에만 2만5000대가 판매되며 전체 판매량(4만4000대)의 56.6%를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고 연구원은 "티볼리 효과는 예상보다 컸는데, 지난해 4월 출시한 티볼리 에어까지 가세하며 쌍용차의 연간판매 중 55%를 차지할 정도였다"면서 "지난해 수출 축소와 신규시장 개척의 어려움, 경쟁차종 출시, 신차효과 소멸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티볼리 한 차종의 인기가 흑자전환을 가능케 한 것"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