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월말 외환보유액 3739억1000만달러…한 달 만에 감소
입력 2017-03-06 06:02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으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달러로 환산한 외화자산 가치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7년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739억1000만달러로 전월말 보다 1억3000만달러 줄어 한 달 만에 다시 뒷걸음질 쳤다.
외환보유액은 앞서 지난해 9월 3777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후 추세적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박성진 한은 국제총괄팀 과장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해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홍콩, 러시아 다음으로 세계 8위 수준에 머물렀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385억달러(90.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예치금과 금은 각각 259억6000만달러(6.9%), 47억9000만달러(1.3%) 규모였다.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29억2000만달러(0.8%),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17억4000만달러(0.5%)로 나머지를 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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