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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어릴 땐 경쟁구도 때문에 동료 사귀기 어려웠다 ”
입력 2017-03-05 13: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송혜교가 함께 연기하고 싶은 여배우로 전도연, 김혜수, 전지현, 손예진을 꼽았다.
송혜교는 3월호 W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을 비롯한 여배우들간의 경쟁과 우정, 40대를 앞둔 심경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송혜교는 '여배우들과 같이 연기한다면 누구와 하고 싶나'라는 질문에 "여자들이 우르르 나오는 그림을 막연히 상상해본 적 있는데, 그 그림에서 빠지지 않는 인물은 전도연, 김혜수 선배님"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연기하는지 무척 궁금하고, 그분들 앞에 섰을 때 나의 시너지가 어떻게 나타날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한 "할리우드에서는 여성판 '오션스 일레븐'도 기획된다는데, 한국에서 그런 게 나오면 얼마나 멋질까생각해봤다. 또래 배우인 전지현 씨, 손예진 씨와도 연기해보고 싶다. 나와는 아주 다른 색깔을 가진 분들이고, 나보다는 영화적으로도 탄탄한 길을 걸어왔으니 좀 더 어릴 때 그럴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웃었다.
2여성 동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20대 때는 의도하지 않아도 여자끼리 경쟁 구도에 놓이거나 비교 당하는 경우가 많아 서로 좋은 동료 관계를 형성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있다"면서 "30대 중반이 되니 그 모든 경쟁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배우대 배우로 내 또래의 누군가를 만나 더 알고 싶다는 욕구가 커진다"고 했다.
송혜교는 결혼하고 가족을 이루는 것에 대해 "어릴 때는 쉽게 생각했는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만날 수 있는 사람이 한정되어 있으면서도 사람 보는 눈은 더 구체적이 되니 결혼해서 사는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환상은 점점 없어진다"며 진솔하게 고백했다.
끝으로 연예계 남사친에 대해서는 "없다"면서 "남자와 여자 사이에 우정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같은 사무실 소속인 아인 씨, 드라마를 같이한 중기 씨와 친한 편인데 아마 그들에게는 밥을 잘 사주는 좋은 누나 정도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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