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말레이시아, 강철 북한 대사 추방 통보
입력 2017-03-05 08:40  | 수정 2017-03-05 10:28
【 앵커멘트 】
말레이시아 정부가 강철 북한 대사에게 추방을 통보했습니다.
그동안 강 대사는 김정남 암살 사건의 북한 배후설을 덮으려고 말레이시아 당국을 비난하고 수사결과를 비판해 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말레이시아 외무부는 어제 성명을 통해 강 대사를 '외교상 기피 인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사를 추방하겠다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강 대사는 48시간 뒤인 내일 오후 6시까지 말레이시아를 떠나야 합니다.

외무부는 지난달 28일 북측 대표단에게 강 대사의 발언에 대해 서면 사과를 요구했지만, 나흘째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강 대사를 기피 인물로 지정한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강 대사는 김정남 시신에 대한 부검을 강행한 말레이시아 당국을 비난한 바 있습니다.

또,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살해 사건에 북한 국적 용의자가 더 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말레이시아가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한 데 이어 북한 대사를 추방하면서 양국 간 외교관계 단절 등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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