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최순실 일가 재산 2천억 넘어"
입력 2017-03-05 08:40  | 수정 2017-03-05 10:45
【 앵커멘트 】
국정 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일가의 재산이 2천억 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영수 특검팀은 뇌물죄로 기소된 최 씨의 재산을 동결했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특검팀은 그동안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역추적해 수상한 부동산 거래 정황을 포착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최 씨 일가와 주변인의 재산은 확인된 것만 2,200억 원으로 대부분이 부동산이었습니다.

이 중 최 씨는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을 포함해 211억 원 상당 부동산에 예금 17억 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직업이 없는 딸 정유라 씨의 예금액도 2억 8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곳곳에서 유명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 씨의 언니 최순천 씨는 재산이 1,600억 원대로 최 씨 일가 중 가장 많았습니다.

특검팀은 최 씨의 재산 중 삼성으로부터 승마 훈련비 등으로 받은 78억 원을 불법 수익으로 보고, 최 씨가 확정판결 전에 이를 빼돌리지 못하도록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 씨가 앞으로 실형을 받게 될 경우 해당 금액은 국고로 환수됩니다.

특검팀은 최 씨 일가와 주변 인물들의 재산 추적 내용을 포함한 최종 수사 결과를 내일(6일)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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