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 '반 한국 교육 지침'까지 지시…반한 감정 확산
입력 2017-03-04 19:30  | 수정 2017-03-04 19:48
【 앵커멘트 】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한 중국 정부가 이번에는 '반 한국 교육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음식을 팔지 않겠다는 식당까지 나오면서, 사드 갈등이 반한 감정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식당을 찾은 한국 교민이 종업원에게 황당한 말을 듣습니다.

SYNC : " 한국인이세요? 지금 중국은 한국인들이 중국 식당에서 식사 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한국 손님을 거부한다는 플래카드부터 부서진 현대 자동차, 그리고 롯데마트 앞에서의 불매운동 사진 등이 잇따라 중국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지난 2일)
- "양국 관계 발전, 그리고 양국 국민 간 우호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언행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중국 정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 내 반사드 운동이나 폭력 운동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일선 학교에 '반 한국 교육 지침'을 내리며, 교묘하게 반한 감정을 부추기는 모습입니다.


중국 동부지역 한 초등학교에서는 "한국이 미국에 땅을 팔아 중국에 위협을 가한다", "한국은 미국의 앞잡이다", "롯데 제품은 사면 안 된다"는 내용이 지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중국 내 반한 감정이 확산되면서 주중 한국 대사관은 긴급 대책반을 가동해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