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탄핵해야 봄이다" 촛불 집회 시작…"탄핵 각하" 태극기 집회도 열려
입력 2017-03-04 18:20  | 수정 2017-03-04 19:39
【 앵커멘트 】
지금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앞서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도 열렸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에게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우종환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지금 이곳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19차 촛불집회 본행사가 막 시작됐습니다.

비가 내리고 쌀쌀했던 지난 3.1절 때와 달리 날씨가 비교적 포근해지면서 더욱 많은 시민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참가 시민들은 '탄핵이 인용되기 전엔 봄이 온 게 아니라'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또 특검 연장을 거부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과 함께 친박 단체들이 헌재를 협박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본행사에 앞서 시민들은 세월호 진상 규명과 사드 반대를 상징하는 풍선들을 들고, 탄핵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1km가량 떨어진 서울 대한문 앞에서는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도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앞세우며 헌재에 "탄핵 각하"를 요구했습니다.

또한 '국회 해산'과 '특검 무효'를 주장하는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습니다.

집회에는 김진태, 조원진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일부 대통령 변호인단도 참가해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서울 도심을 돌며 행진을 벌였습니다.

두 집회 간 동선이 거의 겹치지 않아 지금까지 양측 사이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취재 : 변성중·박준영·전범수·양현철 기자, 윤대중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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