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에 불쾌감 드러낸 김종인 "탄핵 이후 거취 결정"…탈당에 무게?
입력 2017-03-03 19:31  | 수정 2017-03-03 20:45
【 앵커멘트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많습니다.
드디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문재인 전 대표에게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탈당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종인 전 대표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거취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월3일)
- ""(어제 손학규 의장 만나신 것 한마디만 해주세요.) 나는 할 말이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달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결단하겠다며 탈당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온 국민들이 지금 헌법재판소가 어떻게 판결을 내리느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그 시기에 내가 뭘 하겠어."

항간에 돌던 출마설은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출마를 뭘 해. 내가 무모하게 아무렇게나 그런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니야. 그런 착각들 하지마."

출마도 안 하면서 탈당을 선택지로 두는 이유는 문재인 전 대표와 관련 있어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민주당의 구성원들 중에서 거기(경제민주화)에 대해서 열의가 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

특히 경제민주화에 대한 문재인 캠프 측 인사의 발언에는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대선판을 흔들 변수로 꼽히는 김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어떤 세력과 손잡을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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