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일호 "올해 40건 이상 사업재편 추진…부실 사전에 방지 방안"
입력 2017-03-03 18:17 
사진=연합뉴스
유일호 "올해 40건 이상 사업재편 추진…부실 사전에 방지 방안"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앞으로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에서 사업재편 제도의 활용사례가 나오도록 해 올해 40건 이상의 사업재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못지않게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통해 부실을 사전에 방지하고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기업활력법이 시행된 작년 8월 이후 조선과 철강, 유화 등 8개 업종에서 24건의 사업재편 승인이 이뤄졌습니다.

유 부총리는 "기업활력법 활용에 대한 현장 목소리도 충분히 수렴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회사채 등 시장에 의한 자금조달 비중이 증가하면서 채권은행 중심의 구조조정에 일정한 한계가 있다"며 "부실징후기업 신용위험평가 강화, 부실채권의 적기 매각, 구조조정 펀드 활성화라는 3가지 방향 아래에서 업계 의견을 수렴해 이달 중 시장친화적 구조조정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해 유 부총리는 "대우조선은 채권단을 중심으로 자구노력과 수주 및 유동성 상황 등을 밀착 점검 중"이라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유동성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형 3사 근로자도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만큼 자구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핵심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운업의 경우 이달 초 한국선박해양을 통해 현대상선에 7천억원의 자본확충을 지원하고 상반기 중 선박신조 프로그램을 가동해 해운업과 조선업이 상생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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