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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칼데론, 2시간동안 41만 5000달러 번 사연
입력 2017-03-03 14:09 
호세 칼데론은 약 2시간동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NBA에서 8시즌을 뛴 베테랑 가드 호세 칼데론(35)이 약 2시간 만에 41만 5000달러를 벌었다. 썩 유쾌한 과정은 아니었다.
사정은 이렇다. LA레이커스에서 웨이버된 칼데론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하루 전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주전 포워드 케빈 듀란트의 상태가 심각했던 것.
듀란트는 무릎 인대에 2단계 염좌 부상을 입고 최소 4주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경우에 따라 남은 정규시즌을 뛰지 못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의 공백을 메울 선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맷 반스와 계약했다. 문제는 로스터에 빈자리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새로 계약한 칼데론을 다시 웨이버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리어스 구단은 기회도 얻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된 칼데론을 위해 리그 최소 연봉인 41만 5000달러에 계약을 인정해주기로 결정했다. 현지 언론은 이를 두고 칼데론이 약 2시간동안 워리어스 소속으로 있으면서 이 돈을 벌었다고 소개했다.
'USA투데이'의 NBA 담당 기자인 마이클 싱어는 3일 시카고 원정에 나선 골든스테이트 라커룸에 여전히 칼데론의 유니폼이 있다며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스페인 출신인 칼데론은 토론토, 디트로이트, 댈러스, 뉴욕, 레이커스 등에서 8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이번 시즌 레이커스에서 24경기에 나서 경기당 12.2분을 뛰며 3.3득점 2.1어시스트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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