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안희정 또 '대연정' 충돌…'자유한국당도 좋다'?
입력 2017-03-03 09:33  | 수정 2017-03-03 13:45
【 앵커멘트 】
'대연정 카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입니다.
안 지사가 작정한 듯 자유한국당과의 대연정 가능성을 또 주장했습니다.
당연히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반박했고요.
무슨 속내일까요.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가 또다시 '대연정 카드'를 꺼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지사
- "자유한국당도 그 누구라도 좋습니다. 정당의 대표들이 원내에서 가장 넓은 효과적인 논의를 통해서 어느 범위의 다수파 연정을 꾸릴지 우리는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

안보위기 대처나 증세정책 등을 논의하려면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민주당 후보가 되면, '연정 추진 협의체'를 꾸리겠다는 로드맵까지 제시하며, 더 적극적입니다.


한 번 충돌했던 문 전 대표 역시 다시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적폐 청산이 우리 국민이 절대적으로 요구하는 지상의 과제인데 적폐 세력과 손을 잡는다면 어떻게 적폐를 제대로 청산할 수 있겠습니까?"

탄핵을 반대하고 특검 연장을 반대하는 세력과 손을 잡을 수는 없다는 논리입니다.

기존 입장으로는 당의 외연 확장에 한계가 있단 안 지사의 지적에 대해선 "노력해야겠다"라고만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계속되는 논란 속에서도 안희정 지사가 작심하고 '대연정' 소신을 밝히는 이유는, 진보 진영의 지지층을 장악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와는 차별화하겠단 전략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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