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고급 외제차로 빠르게 모셔요"…'강남 콜뛰기' 무더기 검거
입력 2017-03-02 19:30  | 수정 2017-03-02 20:41
【 앵커멘트 】
목적지까지 빠르게 데려다 주는 불법 자가용 택시 영업을 이른바 '콜뛰기'라고 부릅니다.
교통 법규를 무시한 채 난폭운전을 해온 콜뛰기 일당이 경찰의 단속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불법 유턴을 하더니 빠르게 사라집니다.

초록 불이 켜진 횡단보도 옆 좁은 공간에서 억지로 차를 돌리기도 합니다.

좁은 골목길에서 쏜살같이 차를 몰아 나가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도로를 무법 지대로 만드는 이들은 일명 '강남 콜뛰기'로 불리는 불법 자가용 택시들입니다.


고객이 택시 요금의 몇 배나 되는 돈을 기꺼이 내기 때문에 '강남 콜뛰기'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습니다.

이들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예인, 유흥업소 종업원, 전문직 종사자 등 5천여 명을 주요 고객으로 관리하며 올린 수익은 약 24억 원이나 됐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이렇게 고급 차량들로 영업을 하고 있었지만, 콜뛰기 기사들 중엔 강력범죄나 성범죄 전과자들도 있어 자칫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전선선 / 서울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주로 어디를 가고 또 움직이는 시간대는 어디고. 그래서 자기의 사생활이 이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되기 때문에…."

경찰은 붙잡힌 콜뛰기 일당 72명을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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