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병우 '수사 3막' 시작…이번에는 제대로 될까
입력 2017-03-02 19:30  | 수정 2017-03-02 19:56
【 앵커멘트 】
대통령 수사 말고 중요한 수사가 하나 또 있죠?
바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인데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 전 수석을 기소하지 않고 공을 검찰에 넘기기로 하면서 벌써부터 검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혐의는 개인 비리와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된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크게 두 부분입니다.

검찰은 앞서 윤갑근 고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우병우 특별수사팀'까지 꾸렸지만 별다른 성과는 내지 못했습니다.

검찰에서 '벽에 기대 웃는 사진 한 장'이 성과의 전부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수사 초점을 국정농단으로 옮긴 특검은 재판에 넘길 수 있을 정도의 범죄 단서를 상당수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을 구속시키지 못한 채 특검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향후 보강 수사 몫은 검찰에 넘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지난달 28일)
- "특검에서 수사 하지 못했던 개인 비리 포함해서 모두 조사를 한 이후에 처리하는 것이 상당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다시 '바통'을 이어받은 검찰은 이른바 '이석수 내사'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최순실 국정농단을 내사하다 중단한 것과 특별감찰관실이 해체된 배경에 우 전 수석이 관여했는지 집중적으로 캘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또, 문체부 공무원들을 입맛대로 좌천시킨 혐의도 이제 검찰이 밝혀야 할 숙제가 됐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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