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경준 씨 마지막 소환

이명박 특검팀이 김경준 씨를 사실상 마지막으로 소환해 조금 전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명박 당선인이 지난 방문조사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한 김경준 씨의 의견을 듣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서울 역삼동 특검 사무실입니다.

오늘 김경준 씨 소환 조사, 이 당선인의 발언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특검팀은 오전 11시경 김경준 씨를 13번째로 특검 사무실로 불렀습니다.

김경준 씨는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기전 기자들에게 당선인과 김백준 청와대 총무비서관 내정자, 그리고 수사 검사와 대질 시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검찰이 자신을 회유·협박했으며 자신은 먼저 형량 협상을 제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팀은 김경준 씨를 상대로 이명박 당선인 조사 내용과 배치되는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회유·협박 의혹과 관련해 지난 주말 김기동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를 조사한 내용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한편, 특검팀의 수사 결과에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이명박 당선인의 혐의는 인정하기 어려운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BBK나 다스 뿐 아니라 도곡동 땅과 상암 DMC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팀은 당선인에 대한 혐의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이번 특검 수사는 BBK와 상암 DMC 등 일부 의혹에 대해 관련자 몇 명이 기소되는 수준에서 종료될 것이라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역삼동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