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80원 오른 114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강경 발언으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달러화 가치가 올랐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에 이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근거가 "훨씬 강해졌다"고 밝혔다.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트럼프 정책의 현실화가 지연되고 있지만 연준이 사실상 금리 인상을 시사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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