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안양·여수에도 '우뚝 선' 평화의 소녀상
입력 2017-03-01 20:52 
평화의 소녀상 / 사진=연합뉴스
대구·안양·여수에도 '우뚝 선' 평화의 소녀상



3·1절 98주년인 1일 대구와 안양, 여수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대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소녀상을 2·28 공원 앞 인도에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녀상은 2·28공원 북편 인도 위에 국채보상로를 바라보게끔 세워졌습니다.

신효철 추진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소녀상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제자리를 잘 지키길 바란다"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추진위는 대구시가 동상·기념비·조형물 설치 심의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소녀상을 공원 안으로 옮길 계획입니다.

대구시와 중구는 소녀상 관리를 위해 CCTV 설치, 조례 개정을 통한 예산 확보 등에도 노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날 정오 경기도 안양중앙공원에서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안양 시민과 전·현직 안양시장,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원 및 지역 유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습니다.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국상표 상임대표는 제막사에서 "식민지 국가 권력이 저지른 범죄인 위안부 문제는 시효가 없는 인권 문제로, 이번 소녀상 건립이 민족정기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도 이날 오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제막식에는 주철현 여수시장,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시·도의원, 시민사회단체 대표, 시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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